일반상식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서, 삼국유사(三國遺事)와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대해서 알아보자.

auserious 2025. 2. 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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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와 《삼국사기》는 모두 한국의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에 대한 기록이지만, 두 책은 성격과 목적, 서술 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1. 저자와 편찬 시기

  • 《삼국사기》:
    • 저자: 김부식(金富軾) (고려 인종 때, 1145년 편찬)
    • 편찬 배경: 고려 인종(재위 1122~1146)의 명령으로 공식 역사서를 제작
    • 중국 정사(正史) 스타일의 정통 역사서
  • 《삼국유사》:
    • 저자: 일연(一然) (고려 후기, 1281년경 편찬)
    • 편찬 배경: 몽골 침략 이후 고려 사회에서 불교적 전통과 민간 설화를 재조명하려는 의도
    • 설화와 전설을 중시하는 역사서

2. 서술 방식과 역사관

  • 《삼국사기》:
    • 유교적 역사관 → 중국의 정사(正史) 체계를 따라 편찬
    • 기전체(紀傳體) 형식:
      • 본기(本紀): 삼국 왕들의 연대기
      • 열전(列傳): 주요 인물들의 전기
      • 지(志): 제도 및 문화(예: 제사, 음악)
      • 표(表): 연표 형식으로 정리
    • 사실 중심,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함 (전쟁, 왕의 정책, 제도 등)
    • 고대 삼국을 신라 중심으로 기록
  • 《삼국유사》:
    • 불교적 세계관 → 신라 중심의 불교 신앙과 전설 강조
    • 기사본말체(記事本末體) 형식: 사건별로 정리
    • 설화, 전설, 민간 이야기 포함
    • 고조선, 가야 등의 역사도 포함 → 삼국사기보다 포괄적인 역사 기록
    • 단군신화, 연오랑과 세오녀, 처용 설화 등 다양한 신화와 전설 기록

3. 주요 차이점 정리

구분《삼국사기》《삼국유사》

저자 김부식 (1145년, 고려 인종) 일연 (1281년경, 고려 후기)
역사관 유교적, 정통 사서 불교적, 신화와 전설 강조
서술 방식 기전체 (본기, 열전, 지, 표) 기사본말체 (이야기 중심)
내용 문헌 기록, 사실 중심 신화, 전설, 민간 이야기 포함
고조선 기록 없음 단군신화 최초 기록
삼국 중심 신라 중심 신라 + 가야, 고조선 포함

4. 의의와 평가

  • **《삼국사기》**는 한국 최초의 정통 역사서로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역사 기록이지만, 고구려·백제보다는 신라 중심이며, 유교적 역사관이 강함.
  • **《삼국유사》**는 역사서라기보다는 설화집에 가까운 측면이 있지만, 단군신화 등 중요한 고대 기록을 남겼으며, 다양한 민간 전승을 보존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음.

즉, 《삼국사기》는 공적인 역사 기록, 《삼국유사》는 민간 전승과 불교 설화가 포함된 대체 역사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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